1997년 강릉MT... 2박3일 마지막 날 해변에서 밤 새고, 다들 용인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올라탈때 나는 자전거를 타고 해변 도로를 달렸습니다.
우리나라를 좁은 땅 덩어리라 말하곤하지만 그 때 처음으로 우리나라에도 경치 좋은 곳이 많다는걸 알게됐고, 제주도 처음 가보고, 며칠동안 많은 산을 오르내리면서 "올라가는건 힘들고 괴롭지만 정상에서 내려오는 것은 한 순간, 쉽다"라는걸 수차례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자 본적 있나요?
초등학교 주차장에 혼자 텐트치고 잠들었는데, 시끄러운 소리에 깨어보니 장대비 쏟아지고 천둥 번개.. 시계를 보니 밤 11시 57분. 학교 관련된 괴담은 모조리 생각나더군요. ㅎㅎ
자전거 끌고 산에 오르던 중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올라가는데 수건을 놓고왔네요.
불과 100미터도 안되는 거리에 수건이 보였는데,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게 너무나 까마득하게 느껴져서 수건 버렸습니다. ㅡㅡ;;
자전거 타고 터널 통과할 수 있을까요?
그 때는 지식인이 없었기 때문에 마땅히 물어볼 곳이 없어서 파출소 찾아갔습니다. ㅎㅎ
자전거타고 통과해도 상관없답니다. 터널에는 갓길이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벽으로 밀착, 수건으로 얼굴 감싸고 시끄러운 소리, 바로 옆으로 스치는 차들의 살벌함을 감수하며 달렸습니다.
...
그 때는 마산을 종점으로 돌아와야했기에 기차에 자전거와 몸을 실고 올라왔는데 완주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2002년 친구와 함께 다시 시작했었는데, 4일 달리고 난 후 쏟아지기 시작한 비가 한 달 동안 계속되서 실패로 끝났습니다.
올해는 2007년.
1997, 2002, 2007.... 이번에는 자동차 타고 떠납니다. 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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